與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출범…김성원 "김남국 이중성 파헤칠 것"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3.05.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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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남국 코인 게이트' 관련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진상조사 TF는 오는 16일 출범식과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은 진상조사 TF 간사를 맡은 윤창현 의원. 2023.5.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남국 코인 게이트' 관련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진상조사 TF는 오는 16일 출범식과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은 진상조사 TF 간사를 맡은 윤창현 의원. 2023.5.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 때 약 6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하고 국회 공식 회의 중 거래까지 해 논란을 사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무소속)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 단장을 맡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원 이해충돌, 미공개 내부정보 활용 등 김 의원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인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가난한 척, 선한 척, 깨끗한 척 했던 김남국 의원의 이중성을 파헤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김 의원이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수십억 원대의 특정 코인을 보유하고 있었고 금융검찰로 불리는 FIU(금융정보분석원)를 거쳐 검경에서 이상거래로 수사 중"이라며 "김남국 의원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당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던 김 의원은 결국 어제(14일) 민주당을 탈당했다"며 "민주당도 가차 없는 꼬리 자르기로 맞섰다. 아직 민주당 당헌·당규상 조사 여지가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전현직 의원의 범죄 의혹에 다른 이슈를 들먹이며 물타기를 시도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 의원을 조사하는) 대승적 결단을 하리라고 기대하는 국민들은 한 분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국민의힘에서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출범한다"며 "험난한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코인에 기대를 걸었던 청년세대의 아픔과 분노, 울분을 풀어드리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조사단은 15명의 국민의힘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다. 간사는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이 맡고 게이트 전반에 대한 원활한 없는 조사를 위해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박형수(법제사법위원회), 김희곤(정무위원회), 배현진(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형두(윤리특별위원회) 의원이 조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 법률에 밝고 이상거래, 자금흐름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외부전문가도 초빙했다. 김 단장에 따르면 외부조사를 총괄할 조사위원으로 정재욱 변호사(법무법인 주원)가 선임됐고 조국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와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법률소송을 맡았던 김정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도 참여한다.


또 코인 이상거래 탐지 등을 위해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남완우 전주대 법학과 교수도 조사위원에 포함됐다. 아울러 청년 투자에 대한 이해가 깊은 글로벌 IT(정보·통신)업체 소속 이초롱 실장과 옥지원 미래여성자유포럼 대표도 청년조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진상조사단 언론대응창구는 문종형·이민찬 당 부대변인이 맡는다.

조사단은 오는 16일 오전 첫 회의를 시작으로 주2회 회의를 통해 김남국 의원의 코인거래 내역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조사단 활동방향과 관련해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내일(16일) 진상조사단 임명과 FIU를 비롯한 관계기관 보고,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이뤄질 예정"이라며 "김남국 의원 코인거래 내역에 대한 분석에 착수해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공직자윤리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법적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의원은 "공직윤리위반, 불법정치자금, 정치권 로비를 망라한 코인게이트 신고센터도 같이 운영하고 코인마켓 관행으로 자리잡은 프라이빗 세일 시장분석과 에어드랍 등을 검증하기 위해 위메이드, 넷마블 등 현장방문을 추진할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로 의혹을 밝히고 법을 잘 안다는 지식을 앞세워 국민을 기만한 김 의원과 관련인들의 불법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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