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바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가정용 체수분분석기 'BWA ON'과 이를 위한 전용 솔루션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가정에 BWA ON을 통해 추출되는 정보를 통해 의료진은 웹(Web)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환자는 앱(App)을 통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기존 솔루션이 의료진이 환자 정보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친데 반해 양방향 소통을 통해 보다 원활한 건강관리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인바디는 회사 전체 매출의 70%를 담당하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다. 이밖에 자동혈압계와 신장계, 소프웨어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국내와 미국 시장 내 높은 인바디 점유율을 앞세워 매년 실적 기록을 경신해왔다. 전체 인바디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미국과 한국을 기반으로 해외 9개 법인을 통해 110개국 이상, 50개 이상 대리점을 통해 판매 중이다. 피트니스센터와 검진센터, 비만클리닉은 물론 해외 유명 스포츠구단과 군 부대 등에도 제품을 공급할 만큼 신뢰도를 쌓았다.
"하드웨어 기업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 서비스 제공 기업' 변모 속도" 인바디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제공해 왔다. 단순 체성분 분석에 그치지 않고 전산화를 통한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장기간 축적된 체성분 데이터는 이날 기준 9200만개를 돌파했다. 인바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자체 플랫폼 '룩인바디'(LB)를 통해 구축 및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KIMES)'를 통해 세계 최초로 체성분 빅데이터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다만 그동안 LB에 축적된 데이터는 의료진과 관리자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비만클리닉 등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활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BWA ON용 LB 서비스 출범을 통해 양방 소통이 가능한 의료 서비스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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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약 70%가 수분으로 이뤄진 만큼 수분 균형 유지는 질환 및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일정한 체수분 비율을 유지하지만, 질환자, 체내 독성 물질 및 염증이 존재하거나 영양 상태가 불량한 경우 체수분 비율이 깨질 수 있다. 의료 관련된 서비스에 체수분 정보가 빠질 수 없는 이유다.
BWA ON은 체지방률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넘어 질환별 체수분 분석과 신체 부위별 부종 정도까지 포함하는 세부적인 내용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암환자와 심부전 및 신부전 환자, 투석 환자, 당뇨병 환자 등 지속적인 체수분 측정과 관리가 필요한 환자 등을 보다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바디 관계자는 "회사가 탄탄한 하드웨어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오랜 기간 전 세계에서 쌓인 체성분 데이터를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고도화 해 보다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