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물=김현정 디자인기자
15일 머니투데이가 국내 한 증권사에 의뢰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개인 고객이 신용 매수로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었다. POSCO홀딩스 (386,500원 ▼3,500 -0.90%), 포스코퓨처엠 (253,500원 ▼5,000 -1.93%),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 현대로템 (41,150원 0.00%), KODEX인버스, 미래나노텍 (15,540원 ▼100 -0.64%),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 두산에너빌리티 (14,690원 ▼210 -1.41%)가 뒤를 이었다.
투자수익률은 빚투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7개 종목에서 일반 투자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일반 투자자의 수익률(5.25%)이 빚투 투자자의 수익률(1.33%)보다 3.17배 높았다. 포스코퓨처엠도 일반 투자자의 수익률이 2.66배 높았다.
/시각물=김현정 디자인기자
모든 종목에서 과반수의 빚투 투자자가 수익을 낸 것은 아니었다. 신용거래 상위 50개 종목에서 휴마시스 (1,759원 ▼39 -2.17%)(59.4%), 카카오 (48,600원 ▼500 -1.02%)(56.4%), KG ETS (8,400원 ▼120 -1.41%)(50.7%), 후성 (7,780원 ▼70 -0.89%)(50.7%)은 손실 투자자 비율이 반절을 넘겼다. 해당 종목에서 빚투 투자자들은 각각 -6.72%, -3.50%, -0.93%, -1.17%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타오르던 빚투 열기는 쏘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 이후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18조6574억원으로 지난달 24일과 비교하면 1조7744억원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연초인 지난 1월2일과 비교하면 12.86%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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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투자가 개인의 선택인 만큼 손실도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융자거래도 자연스러운 경제 현상의 하나이기 때문에 '빚투'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며"투자 결과에 따르는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