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계열사로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유통사업, 외식사업 등 푸드 서비스 사업을 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단체급식 39.6%, 식자재 유통 30.4%, 유통 사업 18.8%, 외식 사업 9.7% 등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장 업황 호조에 따른 단체급식 식수 회복이 이뤄졌고, 일부 사업장에서 단가 인상을 단행했다"며 "외식 경기 회복에 따른 외식 사업부 매출 호조와 신규 사이트 수주 등으로 1분기 큰 폭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구내식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서다.
남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단체급식의 이익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며 "주요 사이트에서 단체급식 단가 인상이 예상되며 공공 식자재 수주 금액 증가, 수요 사이트 식수 증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외식 물가 상승으로 국내 식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식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중동, 미국 등에서 국내 기업 투자 확대가 예상돼 이에 따라 해외 프로젝트와 공장 급식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비 13.2%, 46.4% 증가한 2조1786억원, 1092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추정했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분할 재상장 이후 기업 가치 재평가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월 임시주총을 열고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사업회사 현대그린푸드로 분할했다. 분할 이전에는 현대그린푸드에 가구 사업, 중장비 제조 사업, 법인 영업 사업 등 다양한 이종 사업이 섞여있었는데, 분할 재상장 이후 '푸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립해서다.
이 연구원은 "분할 이전에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회사를 종속회사로 보유해 푸드 서비스 사업에 대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지 못했다"며 "이에 인적 분할 이후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기대감도 있다. 회사 측은 인적 분할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할 후 두 회사의 합산 배당금 총액이 분할 전 대비 증액될 수 있도록 배당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