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5.52포인트(1.02%) 내린 2475.42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는 5952억원을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3억원, 379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9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에 빠지고 탈중국 가속화를 의제로 한 G7 정상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5월 15일~19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등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420~25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금리 하락과 주가 흐름이 둔화하는 위험 회피 심리가 증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경기 하강과 부채한도 협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차주 증시에 작용할 이벤트 내용도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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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주가 상승률 부담이 적고 성장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을 주목한다"고 했다.
이어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클래시스 (56,300원 ▲200 +0.36%), 바이오니아 (24,900원 ▲700 +2.89%)를 자동차/전장 부문에서는 기아 (93,000원 ▲500 +0.54%), LG전자 (99,500원 ▲3,200 +3.32%), 현대모비스 (246,500원 ▼1,000 -0.40%)를 성장주 부문에서는 하이브 (193,800원 ▼2,200 -1.12%), NAVER (172,500원 ▲1,300 +0.76%), LG이노텍 (199,700원 ▲500 +0.25%), 에스앤에스텍 (23,150원 ▲200 +0.87%)을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가벼운 코스닥 소형주보다는 묵직한 대형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15일 JYP Ent. (52,900원 ▲1,500 +2.92%), 메리츠금융지주 (103,300원 ▼2,800 -2.64%) 등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16일(한국시간)에는 미국과 중국이 4월 산업생산·소매판매를 발표한다. 18일에는 삼성생명 (99,100원 ▼3,700 -3.60%)과 동양생명 (5,690원 ▲130 +2.34%)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서 G7 정상회의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