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1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서 1루로 출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디 가디언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루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의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3회에는 앨런이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스위퍼로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앞선 타석의 아쉬움을 갚아줬다.
하지만 LA 에인절스 하위타선이 4회 빅이닝을 만들며 트라웃을 달랬다.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한 앤서니 렌던을 브랜든 드루리가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드루리는 뒤이은 지오 어셀라의 우중월 2루타 때 전력질주로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맷 타이스가 볼넷으로 출루, 잭 네토가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3-2로 역전을 만들었다.
LA 에인절스 브랜든 드루리(왼쪽)가 1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서 4회초 포수의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AFPBBNews=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오타니는 6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들이 주르르 아웃되면서 2루도 가지 못했다. 오타니의 한 경기 3출루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후 4경기 만이다.
LA 에인절스가 두 번의 기회를 걷어차는 사이 클리블랜드는 차근차근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조시 벨의 3루 땅볼로 3-3 동점이 됐다. 8회에는 조시 네일러가 맷 무어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LA 에인절스였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트라웃이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앤서니 렌던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주자 1, 3루에서 헌터 렌프로의 땅볼 타구를 클리블랜드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잡아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포수가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4-4 동점, 주자는 다시 1, 3루가 됐다. 여기서 드루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5-4 역전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2사에서 라미레스와 벨이 연속 안타, 조시 네일러의 고의4구 출루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윌 브레넌이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에게 파울 팁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1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서 삼진으로 경기를 끝낸 후 포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