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2023.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 장관은 12일 취재진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하는 것이다. 제가 20여년 간 한 수사 중 단 하나라도 그런 게 있었는지 묻고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참여연대가 심판인 척 않고 그냥 주전 선수 자격으로 말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한 장관의 법무부를 공정한 국가기구로 생각하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 참여연대는 검찰권력을 감시하고 사법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참여연대가 최근 한 장관을 물러나야 할 고위공직자 중 1명으로 지목한 뒤부터 단체와 한 장관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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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낸 리포트에서 1년 간 사회가 퇴행했다고 하며, 한 장관 등 공직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참여연대는 한 장관이 주도한 '검수원복' 등을 비판했다.
한 장관은 지난 10일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전날에는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세어 본다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인 단체인 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