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 2023.5.10.](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1208573523905_1.jpg/dims/optimize/)
홍 시장은 지난 11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는 국회의원답지 않은 국회의원은 의원 취급을 안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이어 "그건 너희들처럼 패거리 정치를 안 했다는 것이다. 눈치보며 이리저리 살피고 줄 서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썩은 사체나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아닌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살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지난 10일 대구를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며 "얘기하니까 상임고문 해촉하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우리 당 소속 홍준표 대구 시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덕담은 못 할 망정, 밖에 나가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이 꼬인 시아버지 같은 모습이어서 참 보기 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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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시장이 협치가 안 되는 게, 지금 대화가 안 되는 게 국민의힘과 대통령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말을 했다"며 "이 대표가 의도했던 정치적 목적을 다 달성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대통령은 사법절차를 관장하기 때문에 중요범죄로 기소된 야당대표를 만나줄 수 없지만 나까지 야당대표를 내쫓아서 되겠나"라며 "나라도 정치복원 할 수 있는 방안이라도 있는지 살펴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