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그가 착용했던 '백조의 호수' 주얼리 세트 /사진=건지스 홈페이지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재정상 어려움을 겪은 한 우크라이나인 가족이 영국 다이애나비의 주얼리 세트를 경매에 내놓는다.
구성된 목걸이와 귀걸이에는 총 51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194개, 10캐럿가량의 마르키즈 컷 다이아몬드 20개, 진주 7알 등이 장식돼 있다.
이 주얼리 세트는 다이애나비 유족이 1999년 미국 사업가 짐 맥잉베일에게 약 100만달러에 팔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영국 왕실 팬인 우크라이나인 가족이 이 세트를 소유하게 됐으나, 결국 경매에 부치게 됐다. 수익금 일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기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백조의 호수 세트는 오는 6월2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전시된 뒤 뉴욕에서 경매가 진행된다. 뉴욕 경매 업체 건지스 소속 전문가들은 낙찰가를 400만~1100만 파운드(약 66억~183억원)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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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스 대표 알런 에팅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들이 백조의 호수 세트를 지금 팔려고 결심하게 만든 계기"라며 "현 상황에서 이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디 알 파예드는 1997년 프랑스에서 다이애나비와 함께 교통사고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