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화하며 입장하고 있다. 2023.05.09.
1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기관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수정해 제시하고 있다.
앞서 IMF(국제통화기금)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도 1.7%에서 1.5%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조정했다.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도 지난해 1월 전망치(2.1%)보다 0.6%p 낮은 1.5%를 제시했다.
주요 기관들이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 악화를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정부도 전망치를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1.6% 성장을 예상했는데 다음 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수치를 소폭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며 '경기둔화 흐름' 분석을 공식화한 후 4월까지 석 달 연속으로 둔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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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또는 상향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러 경제 관련 데이터, 유수 기관의 견해를 종합해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6%로 0.1%p 낮췄는데 오는 25일 추가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한은은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