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차트]질병위험 '버그 지수' 나왔다…가장 위험한 관광지는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05.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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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차트]질병위험 '버그 지수' 나왔다…가장 위험한 관광지는


중남미와 중동의 유명 관광지가 여행 중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걸로 조사됐다.

미국 포브스는 최근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각 여행지에 점수를 매겨 '버그 지수(Travel Bug Index)'를 산출했다. 그 결과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가 조사대상 중 질병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여행지로 나타났다.

푼타 카나는 카리브해와 맞닿아 있어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 명소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여행후기 분석 결과 여행객의 약 10%가 여행 후 질병과 관련됐고, 버그지수는 90.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포브스는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의 후기 약 240만 개를 분석해 살모넬라, 위장염, 대장균, 식중독 같은 질병 용어가 여행후기에 많이 등장하는 나라들을 분석했다.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하는 '현지 수돗물을 피해야 하는 지역',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예방 접종 권장 지역' 등을 참조해 버그 지수를 뽑아냈다.

푼타 카나에 이어 이집트 사름 엘 셰이크가 83.5점으로 2위다. 영국 NHS는 이 지역에 방문하기 전 소아에게는 소아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폴리오 백신과 파상풍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했다.



3위는 아프리카 서쪽 해안에 있는 카보베르데 살 섬이다. 방문자의 약 11%가 여행 후 몸이 아팠다는 후기를 작성했으며 항말라리아 알약을 복용하고 현지 수돗물을 피해야 하는 지역이다.

4위와 5위는 모두 멕시코다. 4위는 멕시코 동부 플라야 델 카르멘, 5위는 청새치 등 해양생물 서식지로 유명한 카보 산 루카스다.

[더차트]질병위험 '버그 지수' 나왔다…가장 위험한 관광지는
한편 유럽 국가 도시는 전반적으로 '버그 지수'가 낮았다. 다만 유럽 내에서 버그 지수가 높은 곳은 스페인의 베니돔, 영국 런던, 불가리아의 서니 비치, 프랑스 파리, 스페인 테네리페 순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베니돔은 지중해와 닿아있어 인기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체 여행 후기 중 4.5%가 질병과 관련된 것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버그 지수를 보였다. 상위 10곳 중 스페인은 4곳, 그리스는 2곳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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