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혁신, 직원 300명이 이끈다…해커톤으로 아이디어 발굴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05.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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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해커톤 본선 대회가 5월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역삼동 GS타워에서 개막했다. /사진제공=GS그룹 GS그룹 해커톤 본선 대회가 5월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역삼동 GS타워에서 개막했다. /사진제공=GS그룹


GS그룹이 제2회 GS그룹 해커톤이 11일 오전 10시 역삼동 GS타워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해커톤은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GS그룹 해커톤은 장벽을 깨고 혁신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Break the wall'을 주제로 한다. 사업 관행이나 일하는 방식, 나아가 회사 간 장벽을 깨고 고객을 위한 문제 해결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대회는 19개 GS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섞여 5명씩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총 300명 60개 팀이 꾸려진다. 이틀간 본선 대회를 치르고, 다음 달 1일 결선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우승팀을 비롯한 상위 10개 팀에게는 해커톤의 전통대로 최신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참가 팀들은 저마다 사업과 업무 현장에서 발견한 현상을 살펴 문제를 정의한 후, 디지털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prototype, 사업모형)으로 발전시킨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를 넘어 해법 제시, 실제 서비스 모형 구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약 30시간에 걸쳐 빠르고 밀도 있게 실행할 예정이다.



특히 문제 해결시 챗 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과 노코드(간편개발도구), Saas(클라우드형 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도구를 활용하는 참가팀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디지털 역량 대결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대회 현장에 UX디자이너, IT개발자, 디자인씽킹 코치 등 GS 그룹 내외의 디지털 혁신 전문가 그룹 약 30여명이 서포터즈로 나서 참가자들의 작업을 돕는다.

벤처업계의 주요 인사들도 현장의 멘토로 등장했다. 개막식 연사로 나선 강재윤 레브잇 대표는 '우리는 모두 고객을 위한 문제 해결자'란 주제로 발표했고,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의 경험담을 전달했다.


GS그룹은 해커톤을 혁신 문화로 장착하고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GS는 2015년부터 GS리테일을 시작으로 GS칼텍스, GS에너지, GS건설, GS E&R 등의 계열사가 사내 해커톤을 개최해 왔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은 어느 해 보다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대회라는 점에서 디지털과 친환경을 미래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GS그룹 미래 전략이 담겼다"며 "정유 화학, 에너지 발전, 리테일, 건설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가진 계열사 임직원들이 '디지털 혁신'이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시너지를 도모하고, 열린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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