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송도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강구조 실험동에서 실시된 세계 최고 보 높이 1500mm Pos-H보·기둥 접합부 내진 실험 장면. 대규모의 지진력이 작용하더라도 보와 기둥의 파단 없이 보가 끝까지 지진에 견디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Pos-H를 이용한 세계 최고 보(樑) 높이 1500mm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내진성능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전 세계 건축구조 분야의 기준을 만든 미국에서도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인증받은 보 높이는 최고 1400mm다. 실제 사용이 가능한 최고 보 높이는 920mm임을 감안하면,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보 높이에 대해 최고의 내진성능을 확보한 것이다.
Pos-H는 고객이 필요한 최적의 사이즈로 제작할 수 있는 맞춤형 용접형강이다. 포스코의 내진용 후판 및 열연으로 제작해 내진성을 강화했다. 주로 대형 건축구조물의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와 기둥으로 사용된다.
내진성능 최고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 인증을 받은 보 높이1100mm Pos-H가 적용된 캐피탈랜드 고양 데이터센터 조감도.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스코
오는 9월 완공을 앞둔 캐피탈랜드 고양 데이터센터에도 특수모멘트 접합 인증을 받은 높이 1100mm의 Pos-H 보가 적용됐다. 현재 국내외 대형 건축물 프로젝트에 Pos-H제품 적용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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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지난 2014년부터 Pos-H 개발에 착수해 국내 건축업계의 내진 수준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건축물의 내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접합 솔루션의 보급과 적용 확대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