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SK텔레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 순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2%와 14.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37.3% 증가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173억원, 영업이익은 4157억원으로 각각 1.3%와 16.5% 성장했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1조6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작년과 비슷(0.1%↑)했다.
미디어 매출은 3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5.8% 늘어난 38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464억원과 342억원으로 각각 28.2%와 22.3% 증가했다.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 하반기는 이프랜드에 경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양맹석 메타버스CO 담당은 "아바타, 코스튬, 꾸미기 아이템 등 이프랜드 전용 콘텐츠의 NFT화를 지원해 희소성 있는 아이템들이 NFT 형태로 거래되고 수익을 창출하는 이용자 참여형 생태계로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달에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해 에이닷(A.)의 한 단계 진화와 감성·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을 추진한다. 손인혁 에이닷 추진단 미래기획팀 담당은 "오는 6월부터 에이닷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며 "개인화 기반 홈 화면, 유저 친화적 사용자 경험(UX) 개편과 14세 이하 유저 진입 장벽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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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