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는 11일 미국 공급망 플랫폼 선도기업 오나인솔루션즈(O9)와 국내 1위 구매 공급망 관리 솔루션 기업 엠로 (72,100원 ▲3,400 +4.95%)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글로벌 SRM(구매공급망관리) SaaS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S 등 3개사는 해당 솔루션 개발을 연내 완료해 내년부터 고객을 확보, 글로벌 선도 솔루션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올 3월 엠로 지분을 인수해 구매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O9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SaaS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망까지 확보하게 됐다.
엠로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솔루션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한계로 꼽혔던 글로벌 판매·구축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번 3사의 전략적 협력은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뚫고 나갈 삼지창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3사의 특장점이 결합된 완벽한 전략적 조합 구성"이라고 말했다.
O9의 차크리 가테무칼라(Chakri Gottemukkala) 공동창업자(CEO)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기업들의 동반성장 및 ESG 협업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송재민 엠로 대표이사는 "삼성SDS와 함께 O9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담당할 한 축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