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엠로·오나인 맞손, 구매공급망관리 SaaS 공동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5.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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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o9 Solutions 차크리 가테무칼라(Chakri Gottemukkala) CEO(공동창업자), 산지브 시두(Sanjiv Sidhu) 회장(공동창업자),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사장),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안정태 경영지원실장(부사장) / 사진제공=삼성SDS좌측부터 o9 Solutions 차크리 가테무칼라(Chakri Gottemukkala) CEO(공동창업자), 산지브 시두(Sanjiv Sidhu) 회장(공동창업자),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사장),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안정태 경영지원실장(부사장) /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153,200원 ▲1,800 +1.19%))가 국내외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구매 공급망 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과 판매에 나선다.

국내 SaaS 솔루션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사례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삼성SDS의 행보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삼성SDS는 11일 미국 공급망 플랫폼 선도기업 오나인솔루션즈(O9)와 국내 1위 구매 공급망 관리 솔루션 기업 엠로 (54,600원 ▲400 +0.74%)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글로벌 SRM(구매공급망관리) SaaS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관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인해 기업 경쟁력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고 이에 따라 뛰어난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삼성SDS 등 3개사는 해당 솔루션 개발을 연내 완료해 내년부터 고객을 확보, 글로벌 선도 솔루션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올 3월 엠로 지분을 인수해 구매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O9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SaaS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망까지 확보하게 됐다.

엠로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솔루션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한계로 꼽혔던 글로벌 판매·구축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번 3사의 전략적 협력은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뚫고 나갈 삼지창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3사의 특장점이 결합된 완벽한 전략적 조합 구성"이라고 말했다.


O9의 차크리 가테무칼라(Chakri Gottemukkala) 공동창업자(CEO)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기업들의 동반성장 및 ESG 협업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송재민 엠로 대표이사는 "삼성SDS와 함께 O9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담당할 한 축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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