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 택시비 28만원 먹튀 ㅠ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교통카드 후불 결제로 택시비를 지불할 수 있다면서 대전 유성구 원내동의 한 빌라까지 가달라고 했다.
택시 기사는 승객들이 알려준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이들을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서에서도 연락을 취했으나 이후 해당 번호는 '없는 번호'가 됐다.
A씨는 "젊은 두 여성이 작정한 것 같고, 잘 모르는 아버지께서 당하신 것 같다"며 "아버지는 낯선 지역에서 다시 그곳을 찾으시려고 어둑한 데 몇 바퀴를 돌다가 늦은 밤이 돼서야 집에 돌아오셨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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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버지가 너무 속상해하셔서 커뮤니티의 힘을 빌려본다"며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택시 내부 블랙박스와 인상착의 등을 공개했다.
한편 택시 무임승차는 현행법상 경범죄로 1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하지만 계획적인 무임승차의 경우 사기죄로 간주해 징역 10년 이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