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2만3521명, 소폭 증가… 내일 위기단계 하향 발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3.05.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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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사진= 뉴스1


10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2만3521명을 기록했다. 이틀째 2만명대를 기록하며 확진자 수가 소폭 증가세지만 정부는 안정세로 판단하고 오는 11일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3521명이다. 해외 유입 43명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발생 환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133만1112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의 2만1681명보다 1840명 증가했다. 일주일 전의 2만193명보다도 3328명 늘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이틀째 2만명대를 기록하며 유행 규모는 소폭 증가하고 있다.

최근 4주간 수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4월19일 1만6495명→4월26일 1만6380명→5월3일 2만193명→5월10일 2만3521명으로 증가세다. 주간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6972명이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45.55명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37명을 기록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51명으로 전날(142명)보다 9명 늘었다. 주간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38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4명)보다 9명 늘었다. 총 누적 사망자 수는 3만4571명이다.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주간일평균 사망자 수는 9명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17시 기준 50.2%다. 전체 보유 병상 249개 중에서 124개가 사용 가능하다. 전날 저녁 6시까지 66명이 새롭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예방접종 대상자 기준 누적 접종률은 86.7%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상반기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대상은 면역저하자 중 12세 이상이면서 이전 2가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중 이전 2가백신을 접종한 이도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다. 5세 이상 대상 기초접종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2가백신을 활용하고 접종횟수는 기존 2회에서 1회로 축소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일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무게가 실렸던 일상회복 1단계를 넘어 2단계까지 함께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1·2단계를 합쳐 시행하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 확진자 격리의무는 단축이 아닌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1·2단계 동시적용이 결정된다 해도 시행은 이달 말쯤 가능할 전망이다. 2단계에 해당하는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의 경우 고시 개정 등의 행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20일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가 스스로 부담해야하는 비용 역시 당분간은 유지하는 방향이 논의 중이다. 정부는 앞서 로드맵 발표 당시에도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비용 부분은 점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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