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본점' 서울 씨티뱅크센터, 케펠자산운용 품에 안겼다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5.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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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서울 씨티뱅크센터가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인 케펠자산운용 품에 안겼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의 '캐피탈랜드코리아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와 매각 주관사인 에스원과 컬리어스코리아는 케펠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케펠자산운용은 글로벌 리츠, 펀드가 많아 여러 군데서 자금을 끌어올 여력이 되는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 앞서 매각 주관사 측은 이지스자산운용, KT투자운용, 케펠자산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숏리스트(우선협상대상자후보군)로 선정했다. 지난달 24일부터 네 회사를 대상으로 최종 입찰 후보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싱가포르계 투자운용사인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2012년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 정도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국민연금은 약 700억원 정도 투자한 것으로 전해져 최대 투자자(LP)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씨티뱅크센터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0에 소재하고 있다. CBD(도심권역) 내 오피스 빌딩으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광화문역 인근이다. 1987년에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이다. 지하 1~3층, 지상 1~15층 규모다.

이번 딜과 관련해 예상 매각가는 3.3㎡ 당 2600만원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현재 씨티뱅크센터엔 한국씨티은행이 2029년 2월17일까지 임차인으로 설정돼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후 각 5년씩, 두차례 갱신할 수 있는 우선임차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씨티그룹은 2021년 한국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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