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의 '캐피탈랜드코리아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와 매각 주관사인 에스원과 컬리어스코리아는 케펠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케펠자산운용은 글로벌 리츠, 펀드가 많아 여러 군데서 자금을 끌어올 여력이 되는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계 투자운용사인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2012년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 정도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국민연금은 약 700억원 정도 투자한 것으로 전해져 최대 투자자(LP)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딜과 관련해 예상 매각가는 3.3㎡ 당 2600만원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현재 씨티뱅크센터엔 한국씨티은행이 2029년 2월17일까지 임차인으로 설정돼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후 각 5년씩, 두차례 갱신할 수 있는 우선임차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씨티그룹은 2021년 한국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