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사진=뉴스1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라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25분 전에 잡혔으니 모레(11일) 같은 시각까지는 석방하든지 구속영장을 청구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만약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된다면 그 단계에서 추가된 혐의가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라 대표를 체포한 이유에 대해 검찰은 "범행을 주도한 핵심인물로서 중한 처벌이 예상된다"며 "여러가지 사정들과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정상적으로 임의 소환할 경우에는 출석하지 않거나 도주하고 잠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며 "(라 대표 등의) 계좌와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라 대표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프선수 안모씨(33) 등에 대해서는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라며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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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할수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특정인의 책임을 포커스 맞춰서 가면 바람직 하지 않아보인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주가 폭락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605억원 규모)를 매각했다. 김 회장은 주가 폭락 10여일만인 지난 4일 사퇴 의사를 밝히며 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SG증권발 주가하락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 60여명은 이날 낮 2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투자자를 대리한 범무법인 대건 측에 따르면 이번 고소·고발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피해액은 약 13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