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비 초이 인스타그램
지난 8일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더스탠다드 등 홍콩 매체는 애비 초이의 전 시모 리루이샹의 DNA가 살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애비 초이를 살해한 혐의로 전 남편 알렉스 퀑과 그의 부친, 삼촌 등 3명이 기소된 가운데 리루이샹도 이들의 도주를 돕는 등 증거인멸 시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같은 날 홍콩 구룡 법원에서는 용의자 3명과 리루이샹 등 6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살인 현장에 있던 옷에서 리루이샹의 DNA가 추가로 발견돼 리루이샹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톱, 전기톱, 칼, 망치, 주방도구 등 DNA 검사를 진행해야 할 도구도 30여개 더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재판은 7월31일로 12주 미뤄졌다.
전 남편 퀑은 결혼 이후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이혼 후에는 지인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귀금속을 팔다가 사기 혐의로 복역하는 등 구설에 휩싸였다. 퀑의 가족들 역시 애비 초이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과 언론은 전 남편 일가가 돈을 노리고 애비 초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남편 일가는 애비 초이를 살해한 뒤 그의 시신을 토막 내 다리를 냉장고에 넣고, 신체 일부 부위를 냄비에 끓이기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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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는 애비 초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육과 무, 당근이 들어있는 냄비가 있었다. 육류 분쇄기와 전기톱 등도 발견됐다. 홍콩 경찰은 아직 시신을 온전하게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