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선호 높아진다…'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 700억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5.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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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선호 높아진다…'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 7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15,015원 ▲235 +1.59%)'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액이 지난 8일 기준 7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초 순자산액 6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최근 글로벌 은행 파산 등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707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2021년 12월 상장한 이후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 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 비용을 뺀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수다. 이 지수는 원화 환산지수로 원화 대비 미국 달러의 환율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금현물에 투자하는 상품 특성상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 회피는 물론 퇴직연금 내 투자도 가능하다. 금 ETF 가운데 퇴직연금 계좌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ACE KRX금현물' ETF가 유일하다.



'ACE KRX금현물'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6.26%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개월과 1년 누적 수익률은 각 14.44%, 12.07%로 집계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속되는 미·중 갈등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가 자금 유입에 유효하게 작용했다"며 "최근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세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실질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전망되는 만큼 금 가격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현시점에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적절한 투자수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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