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저점 매수 유효"-현대차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5.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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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I.CJ제일제당 CI.


현대차증권이 9일 CJ제일제당 (332,500원 ▲6,500 +1.99%)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의 대한통운 제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4조4081억원, 영업이익은 58.8% 하락한 15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환율 효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바이오 업황 둔화, 국내 식품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에서 기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국내에선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가공 및 소재 식품 모두 수요가 부진했다"며 "미주 중심 해외 가공식품은 B2B, B2C 모두 고성장을 기록해 국내 식품 원가 부담분을 해외 수익성 개선으로 일부 상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가 부담은 고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직 일부 곡물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하반기부터 원가 점진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어 "바이오 부문은 트립토판과 스페셜티를 중심 견조한 성장을 보였으나 주요 아미노산 제품 판가 하락 및 셀렉타 업황 부진,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높은 바이오 업황 베이스가 부담인 상황이지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점진적인 소비 개선 및 양돈 업황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연초 대비 14.34% 하락했다. 하 연구원은 "바이오 업황 둔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식품 수요 부진 및 원가 부담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면서도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해 저점 매수 전략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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