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차액결제거래(CFD) 내용을 중점 조사하면서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수상한 매도' 정황도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3.5.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자정부터 국내·해외주식 CFD 계좌 개설을 일시 중단했다. 단 기존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계속 거래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기존 CFD 계좌보유 고객은 정상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업계 1위인 교보증권도 지난 4일부터 CFD 계좌 개설을 일시적으로 멈췄다. 교보증권은 "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이라며 "계좌개설이 재개되면 재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CFD 서비스를 시작한 증권사로 올해 2월 말 기준 CFD 잔액도 교보증권이 6131억원으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