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60억→870억 금복주...한일 정상 만찬주로 기사회생?](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0816330846603_1.jpg/dims/optimize/)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경주법주 초특선은 2010년 경주법주가 출시한 최고급 청주다. 국내 최고급 쌀을 55% 깎아내 도정률이 높고 자체 개발 효모를 사용한다. 기온이 높은 시기엔 생산하지 않고 10도 이하 저온에서 장기간 발효시키는 초저온 장기발효법으로 만들었다. 또 자연적으로 한방울씩 떨어지는 술을 모으는 자루여과방식을 적용했다.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셀렉션에서 2011년 청주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술이다.
경주법주 초특선을 제조하는 경주법주는 이번 만찬주에 오른 것을 계기로 재도약의 기회가 생겼다고 기대하고 있다. 경주법주의 모회사인 금복주홀딩스의 매출은 연결기준 2016년 16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878억원까지 떨어졌다. 375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 역시 2021년 81억원까지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106억원에 그쳤다.
![경주법주 주요 전통주 라인업. 맨 왼쪽이 경주법주 초특선./사진=금복주 홈페이지](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0816330846603_2.jpg/dims/optimize/)
또 진로, 참이슬 등을 판매하는 하이트진로와 처음처럼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방 시장 확대 정책을 가속하면서 대구·경북지역 대표 소주인 참소주를 내세우는 금복주도 타격을 입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지역 점유율 84%였던 참소주는 최근 40%대로 낮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금복주는 만찬주 선정을 계기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경주법주 초특선의 연간 생산량이 제한적이어서 판매 증가의 효과는 거의 없지만 양조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은만큼 다른 제품으로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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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주 관계자는 "경주법주 초특선은 연간 2만7000병만 생산하는데 이미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제품"이라면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소주 품질의 우수성도 드러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