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S&P500지수는 0.8%, 다우존스지수는 1.2% 하락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0.07% 강보합 마감했다.
이번주에 주목해야 할 이슈는 3가지다. 지난 5일 급반등한 지방은행 주가가 안정세를 이어갈 것인지, 미국 정부가 다음달 초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기 전에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될 것인지, 지난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얼마나 떨어졌는지 등이다.
현재로선 지방은행들에서 예금 인출은 멈춘 상태인 만큼 주가 급락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은행권의 위기가 더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8일 오후 2시에 나오는 연준의 은행 대상 대출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9일 오전 6시에 발표되는 4월 NFIB(전미 자영업협회) 소기업 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이 은행 대출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는 은행들이 직접 밝히는 대출 조건의 변화를 보여준다. 반면 NFIB 소기업 지수는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가 어떤지 보여주면서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대출 여건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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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일 백악관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하원 대표 4명과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해 모임을 갖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당장 다음달 초부터 미국 정부가 지불해야 할 돈을 지불하지 못하는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7일에는 ABC방송에 출연해 "디폴트 날짜가 가까워지는데도 의회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스스로 만든 경제적, 재정적 재앙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는 오는 10일 발표될 지난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비로는 0.4%, 전년비로는 5.5%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월비 상승률 0.4%, 전년비 상승률 5.6%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CPI 상승률 하락은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5일에 발표된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25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증가폭 18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4월 실업률도 3.4%로 전망치 3.6%를 밑돌며 고용시장이 아주 빠듯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주에는 S&P500 기업 가운데 30여개 기업이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눈에 띄는 기업은 디즈니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