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LS전선의 HVDC 전용 공장 전경/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은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 데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프로젝트는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
LS전선은 이달 초 강원도 동해시에 국내 유일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인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 공장 건설에만 약 1900억원이 투입됐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 뒤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해 해저 사업 역량 강화와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투자 확대는 성과로 이어졌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10월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 약 24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고, 같은 해 12월엔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HVDC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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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HVDC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시장 확대에 대비해 왔다"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는만큼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네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앞두고 주요 전선업체에 입찰 참여 조건으로 1년간의 장기신뢰성 시험을 요구했다. LS전선은 지난 해 10월, 테네트의 기술사양과 국제표준 등에 따라 진행한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