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글로벌 혁신특구, 4년내 10개 조성…美와 최고 반도체 동맹"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3.05.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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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유사한 글로벌 혁신특구를 오는 2027년까지 총 10개 조성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순방시 방문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이와 유사한 글로벌 혁신특구를 국내에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10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 연구소, 병원 등이 모인 생명과학 클러스터다.



추 부총리는 "전면적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특례를 도입하는 등 현재의 규제자유특구를 획기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 현재의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2~3개를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총 10개의 혁신특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또 다른 안건으로 논의한 '미국 국빈방문 경제분야 성과 후속조치 추진계획'과 관련해선 "양국 공동번영과 미래세대를 위해 이번 방미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10대 분야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차세대 반도체 등 반도체 3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프로젝트 및 민관 반도체 협력포럼 신설 등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동맹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IRA·반도체과학법 관련 우리 기업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향에 대한 합의를 토대로 잔여 쟁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상호 이익 제고를 위해 긴밀히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구축으로 반도체·배터리·바이오·양자·디지털 등 5대 분야 기술 협력과 국내 클러스터 발전도 진전시켜 나가겠다"며 "우주·바이오·양자·AI(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게임 체인저 분야 공동연구 및 교육협력 확대 등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미 중 59억달러 투자 유치 성과는 관련 업계 등과 간담회 등을 통해 실물투자로의 조기 가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2023년 해외수주 분야별 핵심 프로젝트 추진전략' 안건과 관련해선 "올해 중 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중동지역의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외교·금융지원을 적기에 추진할 것"이라며 "그린수소, 해수담수화, 온실가스 국제감축 등과 같이 수주 확대 잠재력이 큰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진출 확대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15대 핵심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우선 투자 대상 사업으로 검토하고 '해외 인프라 금융투자 협의체'를 가동해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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