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맞은 춘천 레고랜드…야간개장에 불꽃놀이까지 '레고 레고!'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3.05.08 05:00
(서울=뉴스1) = 레고랜드 코리아가 전 세계 레고랜드 중 최초로 야간 개장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야간 개장은 한국 고객 정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제도로, 이번 주말인 4월 28일부터 시작되며 약 6개월 간 운영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한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야간 개장 시즌에 맞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불꽃놀이, 치맥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레고랜드 제공) 2023.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개장 1주년을 맞은 레고랜드가 야간개장 등 새단장을 마치고 5월 가정의 달 방문객을 맞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 우천으로 야외 시설인 레고랜드를 찾은 발걸음엔 다소 제약이 있었지만,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챙겨 든 가족들이 파크를 찾았다.
전 세계 10곳의 레고랜드 중 유일하게 시작한 야간개장은10월 29일까지 6개월간 주말인 금~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오후 6시면 문을 닫는 놀이공원은 국내 실정엔 맞지 않는 면이 있었다. 야간개장에 맞춰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가능한 오후 이용권을 3만8000원에 판매한다. 야간공연을 추가하고 야간개장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도 5월 중 토요일 오후 8시에 진행한다. 불꽃놀이 피날레는 28일 일요일에 한다.
어린이날인 5일 강원 춘천 레고랜드에 우산과 우의 차림의 가족 나들이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2023.5.5/사진=뉴스1강원 춘천 중도에 있는 레고랜드는 테마파크와 호텔로 이루어져 있다. 레고 시리즈를 주제로 7개 클러스터 테마로 40여개 어트랙션을 운영하고 있다. 레고 파크의 어트랙션들은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의 시설들과는 많이 다르다. '어린이 테마파크'를 지향하는만큼 대부분 어린이용 어트랙션이란 점이 특징이다. 성인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다른 테마파크에 비해 어린이용 시설이 많다는 게 레고랜드만의 차별점이다. 그런 면에서 어트랙션 자체에 안전성도 고려해 만들어졌다는 게 레고랜드 측 설명이다.
아울러 레고만의 특징을 살려 장난감 세상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전기로 작동하는 장난감스러운 차를 타고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거나 소방관 체험을 하고 해적이 되어 물을 뿜는 대포를 쏘는 어트랙션은 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다른 놀이공원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아이와 함께 방문한 어른에게도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만한 공간이 된다.
국내 도시 풍경과 관광지를 레고로 만들어 놓은 미니랜드는 감탄을 자아낸다. 국내 주요 도시와 관광지를 레고로 만들었다. 전문 제작팀이 방한해 조사와 준비기간을 거쳐 2년 가까이 걸린 작품이다. 광화문을 비롯한 경복궁과 그 뒤편에 청와대 등 서울 도심은 물론이고 잠실 월드타워 등 곳곳의 랜드타워를 정교하게 재현했다. 서울 뿐 아니라 부산 해운대와 경주 불국사 등도 레고로 만들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만들어 놓았다.
레고랜드 호텔 객실 이미지/사진= 레고랜드레고랜드 호텔은 총 154실로 킹덤, 닌자고, 프렌즈 등 레고 테마로 꾸며져 있다. 전 객실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묵을 수 있도록 벙크베드를 포함해 5인용 가족객실이 기본형이다. 객실내에도 레고를 비치했고 보물상자를 둬 일종의 방탈출 게임처럼 상자를 열 힌트를 찾도록 했다. 호텔 내에서도 레고를 조립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여러 이벤트와 공연이 매일 이어진다.
(서울=뉴스1) = 레고랜드 코리아가 전 세계 레고랜드 중 최초로 야간 개장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야간 개장은 한국 고객 정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제도로, 이번 주말인 4월 28일부터 시작되며 약 6개월 간 운영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한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야간 개장 시즌에 맞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불꽃놀이, 치맥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레고랜드 제공) 2023.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여유가 있다면 1박2일 일정으로 호텔과 파크를 모두 즐기고 인근 애니메이션 박물관이나 춘천 도심 여행을 겸하는 것도 좋다. 춘천은 특히 주말 여행시 가족용 숙박시설이 부족한 곳이다. 그런 점에서 레고랜드 호텔은 어린이를 동반한 춘천 여행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겨울 휴장 기간 시설을 재정비해 그늘막을 설치하고 친환경 나무 벤치를 추가 배치하는 등 입장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레고랜드 설명이다. 춘천역에서 매표소 앞까지 자체 셔틀버스 운영도 재개장 이후 시작했다.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선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기존 레고랜드 호텔에 있는 투숙객용 어린이 수영장 외에 파크내에 5개의 대형 풀장을 설치해 페스티벌 공연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풀 파티'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호텔 시설도 키워 다른 나라와 같이 1000객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1주년 특별 이벤트로 시작된 '레고 프렌즈 스탬프 투어'는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스탬프 투어 이벤트는 레고랜드 파크 곳곳에 설치된 스탬프 부스 4곳을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미션을 완료하면 브릭스트릿에 위치한 메인 부스에서 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다.
레고 테마 코스튬 콘테스트인 '오늘의 레고랜드 스타'도 오는 14일까지 주말마다 열린다. 기사, 해적, 닌자, 경찰관, 소방관 등 레고랜드의 7개 클러스터 테마에 맞는 의상을 잘 갖춰입은 어린이가 선발된다. 현장 접수 후 어썸 스테이지에서 진행되고 선발된 어린이에게는 레고랜드 연간이용권 등의 상품이 제공된다.
1주년을 기념하는 레고랜드의 드래곤 올리 한정판 뱃지 선물도 증정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추가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레고랜드 호텔도 1주년 기념 '뉴 레고 프렌즈' 패키지를 시작했다. 성인 2인과 어린이 최대 3인까지 조식 포함 숙박 패키지다. 레고 프렌즈 신제품과 레고 프렌즈 한정판 크로스 백, 레고 프렌즈 한정판 노트 세트도 준다.
레고랜드는 계절별로 출입할 수 있는 시즌제 패스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8만9000원에 봄·여름·가을 등 계절별로 이용가능하다.
세계적으로 겨울 휴장이 원칙인 레고랜드지만 한국에선 고객 니즈가 크다면 겨울시즌도 운영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게 레고랜드 측 방침이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은 1년간 레고랜드를 찾아주시고 성원해 주신 고객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저희가 준비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즐기시면 좋겠고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 레고랜드 호텔 전경. /사진 제공=레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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