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제'에 '재즈페스티벌'까지…청남대 개방 20주년 기념 봄맞이 축제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3.05.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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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_한국관광공사청남대 _한국관광공사


개방 20주년을 맞은 대통령별장 청남대에선 봄꽃 축제인 '영춘제(迎春際)'가 한창이다. 7일까지 개최되는 영춘제에선 청남대 부지 곳곳의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야생화 작품 600여점도 특별 전시돼 있다.

청남대는 원래 1983년 준공당시엔 '영춘재'였다. 봄을 맞는 곳이란 의미다. 그런데 1986년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인 청남대로 개칭됐다. 이후 봄꽃 축제를 영춘제로 부르고 있다.



대청호 변에 자리 잡은 덕분에 청남대는 야생화가 곳곳에 널려 있다. 182만여㎡의 청남대는 좋은 산책로이기도 하다. 산책로와 전망대 인근 숲에 자생하는 꽃들도 다양하고 청남대사업소에서 새로 심은 꽃들도 볼만하다.

'영춘제'에 '재즈페스티벌'까지…청남대 개방 20주년 기념 봄맞이 축제
인상파 화가 모네와 르누아르 레플리카 기획전시회도 호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전시회도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솟대와 현대서각 등 300여 점도 헬기장과 본관 주변 등에 전시돼 있다.



비올라·팬지·페튜니아 등 다양한 꽃으로 만들어진 화단도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축제 기간 충북도립교향악단 연주와 국악·성악·댄스·통기타 공연이 주말마다 어울림 마당에서 진행된다.

대통령기념관 일원에선 청남대 웨딩박람회도 열린다. 청남대 명소 5곳을 선정해 야외웨딩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박람회 기간 실제 결혼식을 시범적으로 진행해본다.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 풍경/사진=뉴스1청남대 대통령 기념관 풍경/사진=뉴스1
영춘제를 맞아 방문한 관람객./사진=뉴스1영춘제를 맞아 방문한 관람객./사진=뉴스1
충북도는 대통령별장 숙박 행사도 시범적으로 열었다. 본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시설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등 10명을 초청해 지난달 시범 숙박을 실시했다. 게스트하우스 5곳을 먼저 시범 숙박으로 운영했고 8월까지 본관 2층 침실 5곳, 옛 경호실장동 7곳을 보수해 숙박공간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청남대엔 새롭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도 전시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임시정부의 역사를 비롯해 관련 인물들의 활동을 총망라한 전시물들로 가득하다.


바로 앞 야외광장엔 임시정부 지도자들의 동상이 곳곳에 서 있다.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김구, 이동휘 등 임시정부를 책임졌던 인사들이 넓은 광장에 서서 대청호를 바라보고 있다.

영춘제 이후 5월 하순엔 재즈 축제가 청남대에서 열린다. 청남대재즈토닉페스티벌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청남대 호수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로 4년만에 재즈뮤지션을 비롯해 다양한 출연진이 참여하는 음악축제로 재개될 예정이다. 양왕열 퀄텟, 빅타이거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웅산, 다움퀄텟 등 재즈뮤지션 그리고 김종서, 임창정, 바다, 소냐 등이 라인업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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