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우수수' 폭락장에도 수익 낸 고수 "이 업종 주목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김윤희 PD 2023.05.0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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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황세환 FS리서치 대표



폭락장에서도 오르는 종목들은 언제나 있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코스피 지수가 30% 이상 폭락하고 대부분 종목들의 주가가 반토막 나는 상황 속에도 성장성이 높은 종목은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증시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종목을 선별하는 능력이 여느때보다 중요해진다. 투자 고수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런 점에서 독립리서치 회사인 FS리서치의 성과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초 설립된 FS리서치는 설립 이후 올해 2월까지 1년여 간 81개의 스몰캡(중소형주) 리포트를 발간했다. 발간 이후 수익률은 평균 7.6%, 최고가 기준 수익률은 평균 31.4%에 달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18.4%, 코스닥 지수는 26.6%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황세환 FS리서치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로 '치열함'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회사를 설립한 이후 모든 직원들이 쉬는 시간 외에는 다 주식 분석에 매진할 정도로 열심이었다"며 "매일 기사, 공시, 리포트 등을 꼼꼼히 챙겨보고 일주일에 3~4번씩 기업 탐방을 다니며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하나증권과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인피니티투자자문 등 다수의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지낸 금융투자 전문가다. FS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도 다른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애널리스트 경력이 있는 전문가다. 종목 발굴과 분석 노하우가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열정을 갖고 리포트를 낸 게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황 대표는 설명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증시가 하락보다는 상승할 확률이 높다며 주목할 업종으로 디스플레이와 바이오 AI(인공지능)를 꼽았다.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 경기지표, 기술적 분석 등으로 보면 앞으로 금융 시스템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증시가 여기서 더 떨어지긴 어렵다"며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켐트로닉스 (26,150원 ▲150 +0.58%), 피엔에이치테크 (18,790원 ▼710 -3.64%), 필옵틱스 (22,650원 ▲2,200 +10.76%), 바이오 AI쪽에서는 루닛 (46,100원 ▼700 -1.50%)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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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우수수' 폭락장에도 수익 낸 고수 "이 업종 주목하세요"


Q. 독립리서치란 무엇인가요?
▶황세환 대표 :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리서치센터가 아닌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리서치회사를 의미합니다. 증권사는 주로 자산운용사 등 기관을 상대로 영업을 하다보니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하는 종목 분석 보고서는 편향된 의견을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요. 독립리서치는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보다 독립적으로 종목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FS리서치의 그동안 성과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지난해 회사를 설립한 이후 올해 2월까지 81개 스몰캡 종목 리포트를 발간했고요. 발굴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2월7일 기준 7.6% 정도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5% 하락한 걸 감안하면 저희는 벤치마크 대비 20%포인트 이상 초과 성과를 낸거죠.

회사 설립 초기에 직원들 모두 회사 이름을 알리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했습니다. 저희는 애널리스트 4명이 있는데 이 중 3명이 스몰캡 애널리스트 출신이에요. 이 분들이 매일 기사, 공시, 리포트 등을 체크하면서 종목들을 선별·분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실적과 펀더멘털에 기반한 분석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성과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제룡전기 (88,300원 ▲3,200 +3.76%)인데요. 매일 공시를 체크하고 있는데 제룡전기 수주가 늘고 있는게 보이더라고요. 그에 비해 주가는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룡전기에 대해 리포트를 썼고 이후 실제로 주가 성과도 좋았습니다.

Q. 올해 증시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최근에는 시장이 약간 조정 국면이긴 한데요. 코스닥 같은 경우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글로벌 1등이더라고요. 2차전지 등 특정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시장이 과열됐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신용융자 물량도 워낙 많았고요. 단기적으로 과열은 한 번 해소하고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기본적으로 올해 시장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3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지난해 증시가 하락한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 때문이었잖아요. 그런데 지난해 10월부터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게 지표상으로 확연히 나오고 있고요.

두번째 이유는 ISM 제조업 지수나 OECD 경기선행지수 같은 경기지표들이 거의 바닥권에 근접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일어나지 않는 한 지표가 더 떨어지긴 어려운 국면이에요. 마지막으로는 코스피 지수 차트가 쌍바닥 패턴을 만들면서 상승 추세로 완전 전환했습니다. 이 세가지 측면에서 앞으로 시장을 좋게 보고 있고요. 만약 여기서 지수가 더 빠진다면 빠질 때마다 매수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Q. 지금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산업이나 종목은 무엇인가요?
▶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쪽을 유망하게 보고 있어요. 최근에 OLED가 부각되기 시작한 게 애플 때문이거든요. 애플이 이제는 아이패드에 OLED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고 그 물량을 삼성이 맡기로 하면서 최근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죠.

과거에 애플이 아이폰에 OLED를 채택한다고 하면서 샤오미, 오포, 비보 같은 중국 업체들이 다 OLED를 적용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태블릿PC, 노트북, 모니터, TV 등까지 OLED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OLED 업체들이 올해 당장 실적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산업의 성장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는 국면이죠.

OLED 업체 중에서는 삼성에 식각액을 공급하는 켐트로닉스를 좋게 보고 있고요. OLED 소재를 만드는 피앤에이치테크, 장비 회사인 필옵틱스, HB테크놀러지 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산업으로 암 조기 진단 시장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암을 조기 종식시키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도 했고요. 암을 정복하고 생명을 연장하는 건 인간의 기본 욕구잖아요. 이 시장은 앞으로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우리나라에는 AI 기술을 이용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루닛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아직 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는 아니지만 암 진단 기술력만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 시장이 크게 열린다고 봤을 때 글로벌 1등을 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가 '우수수' 폭락장에도 수익 낸 고수 "이 업종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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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머니투데이 증권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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