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단./사진=KBL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86-77 대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뒤처졌던 KGC는 기사회생했다.
SK는 다 잡은 우승의 순간을 놓쳤다.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으로 1쿼터를 22-22로 마친 두 팀은 2쿼터 종료 직전 김선형이 3점슛을 넣으면서 SK가 46-4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4쿼터 투입된 먼로가 분위기를 바꿔놨다. 먼로가 초반 7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5점 이내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때부터 SK는 쫓기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작전 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턴오버가 계속됐고 KGC는 외곽포까지 터졌다.
특히 시리즈 내내 좋지 않던 변준형이 3점슛을 연속해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여기에 오세근과 먼로가 3점슛을 넣고 렌즈 아반도마저 2점슛에 앤드원플레이까지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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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오세근이 18점, 변준형이 15점 6어시스트, 먼로가 16점을 넣으면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4쿼터에서만 30점을 몰아넣으면서 10점을 넣은 SK를 압도했다.
KGC 인삼공사 대릴 먼로(가운데). /사진=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