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2023 미국 임상종양학회'가 개최된다. 행사를 통해 유한양행과 지씨셀 (36,100원 ▼550 -1.50%)(GC셀), 앱클론, 에스티큐브, 엔케이맥스 등 국내사들이 개발한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AACR이 초기 연구성과를 주로 다룬다면 ASCO는 보다 세부적인 성과가 부각되는 편이다.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한 각 사의 파이프라인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기회인 셈이다. 그 때문에 공동연구와 기술수출 등의 장으로 꼽힌다.
아미반타맙 병용 임상 장기 추적 결과 외엔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치료 실패 후 무증상 또는 뇌전이 환자 대상 레이저티닙 효능에 대한 임상 2상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 투여 후 병용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분석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인자 보유 환자 대상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및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비교 데이터 등이 공개된다.
발표를 앞둔 연구와 관련된 병용 임상 등이 현재 해외에서 진행 중인 만큼, 굵직한 기존 항암제와의 시너지를 입증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표는 유한양행이 직접 나서지 않고, 기술이전사인 얀센 주도 연구자 발표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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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는 NK세포 치료제 'AB-101'의 임상 1상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한다. AB-101은 현재 재발성 난치성 B세포 비호치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리툭시맙 성분과의 병용 임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임상 완료가 목표다. 앞서 GC셀이 아티바에 기술이전 한 물질로 항체 매개 종양 살해 능력(ADCC)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발표는 토르스텐 그래프 아티바 최고 의학 책임자가 맡았다.
앱클론 (15,440원 ▲230 +1.51%)은 CAR-T 치료제 'AT-10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환자가 대상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AACR을 통해 88.9%의 전체 반응률(ORR) 88.9%와 66.7%의 완전 관해(CR) 비율을 담은 해당 임상 중간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ASCO에서 발표되는 결과는 고용량군을 포함한 전체 데이터에 대한 최종 결과다. 이번 발표를 통해 연내 임상 2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자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를 보유한 에스티큐브 (5,050원 ▲360 +7.68%)는 임상 1상 데이터 추가 발표에 나선다. 이 회사 역시 지난 AACR을 통해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과 효능 및 안정성 등을 발표했다. 회사가 자체 발견한 면역관문단백질(BTN1A1)을 타깃 해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연초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서의 효능을 자신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엔케이맥스 (2,020원 ▲176 +9.54%)는 TKI(티로신키나아제 저해제)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공개한다. 이 회사는 현재 머크로부터 얼비툭스를 공급받아 공동 임상을 수행 중이다. 임상 환자군 24명을 대상으로 자체 NK세포 치료제 'SNK01'과 GC(젬시타빈+카보플라틴) 병용투여, 'SNK01+GC+얼비툭스' 병용투여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