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의 불도저,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05.04 11:09
글자크기
HD현대인프라코어의 10톤급 디벨론 불도저(DD100)가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사진=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인프라코어의 10톤급 디벨론 불도저(DD100)가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는 10톤급 디벨론 불도저(DD100)가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제품 디자인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에서 주관하는 대회다.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56개국 1만1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제품 디자인 분야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판교 GRC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개사(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디자인 연구 역량이 집결한 이후 첫 3대 디자인상 수상이다.



소형 건설기계에서 가시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자 냉각 시스템을 차량 뒤에 장착해 전면 엔진룸을 콤팩트하게 만들어, 운전자들이 토공판(Blade)를 더 잘 볼 수 있게 했다. 운전자가 작업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더 좁은 차제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울러 캐빈과 차체 외부 커버의 대부분을 공용화해 개발 및 제조 비용을 절감했다. 제조 공정에서의 탄소 배출량도 함께 줄였다. 운전을 할 때 글로벌 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에코(ECO) 모드 선택 시 연비도 5% 개선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상으로 주요 제품에서 모두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0년 레드닷 본상(미니굴착기 'DX17z-5'),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휠로더 DL-7시리즈), 2021년 IDEA 본상(소형 휠 굴착기 DX100W)을 수상했던 바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12월 판교 GRC에 건설기계 디자인을 총괄하는 '디자인센터'를 설립했다. 디자인 모델과 시안을 품평할 수 있는 오디토리움, 제품의 재질과 색상을 품평하고 전시하는 CMF룸,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색상과 재질을 분석 및 평가하는 하모니룸 등을 꾸리고 디자인 분야 시너지 창출에 신경써왔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은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건설기계 '글로벌 톱(TOP) 5'로 도약하는 데는 각 사의 브랜드 가치를 온전히 담아 고객의 마음에 전할 수 있는 디자인이 매우 중요한 차별점"이라며 "새로운 공간에서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기존과 다른 혁신적인 도전들을 많이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