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세토피아, '앤에스월드' 지분 인수 MOU 체결

머니투데이 신상윤 부교수 2023.05.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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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 세토피아 (1,080원 ▼140 -11.48%)가 영구자석 부품을 제조하는 '앤에스월드' 지분 인수를 위한 사전 발판을 닦는다.



코스닥 상장사 세토피아는 앤에스월드 지분 일부 인수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세토피아는 앤에스월드 지분을 인수해 희토류 기초 소재인 산화물과 금속, 파우더, 영구자석 등 최종 생산품까지의 제조 프로세스 연결 고리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희토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밸류체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앤에스월드는 페라이트(Ferrite) 및 네오디뮴 영구자석 분말(NdFeB) 영구자석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본사가 있으며, 중국 톈진과 베트남 하노이 등에 지사가 있다. 2007년 창립 후 연구개발 등으로 충청북도 스타기업(2020년)에 선정되며 유망 중소벤처기업으로 평가된다.

각종 페라이트 영구자석 부품과 NdFeB 파우더를 이용한 NdFeB 본드용 영구자석을 다양한 부품 형태로 생산 및 가공해 국내외 자동차기업, 가전기업 등에 납품한다.

앤에스월드는 전기차 배터리 과열 방지를 위한 수랭식 냉각장치에 필수적인 전기워터펌프(EWP) 밸브 소재를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3년에 거쳐 최초로 국산화했다. 각종 센서와 모터밸브, 오일펌프를 비롯해 냉장고나 에어컨 등 가전용 영구자석을 생산한다.


영구자석은 희토류 대표 응용 분야다. 현존하는 자석 중 가장 강력한 자력을 지닌다. 전자제품 소형화 및 경량화를 구현하는 데 적합해 전기차나 풍력발전 에어컨 등에서 핵심 물질로 사용된다.

세토피아는 산화물 정제 및 공급력을 지닌 베트남 VTRE와 국내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산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국내 NdFeB 파우더 제조 기술과 산화물의 메탈화 기술을 보유한 KCM인더스트리 지분 약 60%를 취득하는 내용의 계약도 맺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앤에스월드는 엔드유저들로부터 기술을 인정받아 성장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라며 "희토류 산화물을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KCM에서 파우더를 생산하고 앤에스월드가 각종 본드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희토류 클러스터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과 국내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 클러스터 구축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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