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 제주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
제주시는 전국 시·군·구 중에서 54위를 차지했다. 특히 경제활동 분야에선 소득과 고용, 노후 등 세부 영역의 점수가 모두 평균을 상회하며 25위(58.17점)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주거환경(54.56점)과 건강보건(53.26점) 분야도 중위권에 들었다. 대기환경 영역에서 높은 점수(59.34점)를 받은 가운데 '청정도시' 답게 미세먼지 대기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반면 생활안전 분야의 경우 상대적으로 점수(51.97점)가 낮았다. 인구 10만 명당 치안시설 수, 인구 1만 명당 범죄발생 수, 인구 1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등에서 하위권을 나타냈다. 교통사고와 범죄 발생에 불안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귀포시는 최상위권 평가를 받은 주거환경(62.73점)과 경제활동(61.60점) 분야를 앞세워 전국 98위에 자리를 잡았다. 1인당 녹지면적이 넓은 데다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낮은게 강점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당 문화기반시설 수와 도서관 수, 교원 1인당 학생 수 등에서도 높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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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분야에선 고용과 복지 지표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고용 영역의 경우 79.05점으로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는 물론 올해 사회안전지수 전국 1위를 차지한 '경기 과천시'도 제쳤다. 재정자주성과 지방자치단체 복지 정책 만족도 등도 점수가 높았다.
반면 생활안전(45.42점)과 건강보건(48.56점) 분야는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인구 1만명당 범죄발생 수와 경찰관서 접근 취약인구 비율, 소방관서 접근 취약인구 비율 등이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민들의 기대수명도 낮았고 의료 접근성아 부족한 것도 약점으로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