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베스틸지주는 자동차 시장을 제외한 건설, 산업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둔화로 매출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원부재료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중심의 영업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특수강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원부재료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적극적 가격 정책을 통해 수익을 회복했다. 지난해 4분기 보수적 회계기준을 적용해 통상임금 소송관련 충당금을 일시적으로 반영했다. 충당금은 통상임금 소송 3심 승소 시 전액 환입될 예정이다.
역시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전년 동기 대비 92.5% 늘어난 354억8300만원의 영업이익과 160.1% 늘어난 319억5800만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4% 늘어난 4688억5400만원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판매량 증대 및 원부재료 가격을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 생산원가 절감 등 수익성 중심 전략 이행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지주는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및 금융 불안 등에 따른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글로벌 및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철스크랩, 니켈 등 원부재료 공급망 불안에 따른 가격 변동성 확대와 원유 및 전력비 인상 등 에너지 비용 상승도 변수다.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회사는 그럼에도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주요국의 경기 부양 노력,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등 특수강 시황에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비용 및 원부재료 가격 변동을 판매 단가에 적극 반영하고, 원가절감으로 이익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정책을 펼치는 한편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신성장 동력 관련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보건 솔루션 기술투자 확대, 안전문화 확립 등을 통한 안정적 생산환경 조성 및 지속성장 토대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