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 와서 '위생 테러'…日 개그맨, 침 묻은 꼬치로 닭강정 쿡 [영상]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5.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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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TBS '러빗!'/사진=일본 TBS '러빗!'
일본 유명 코미디언이 한국 전통시장에서 침 묻은 꼬치로 판매용 닭강정을 집어 먹어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TBS 아침 정보 프로그램 '러빗!'에 출연 중인 야마조에 히로시(37)는 최근 한국을 찾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촬영을 마쳤다.



지난 2일 방송분에서는 히로시를 비롯한 출연진이 망원시장에서 닭강정을 시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갑자기 히로시는 자신이 쓰던 꼬치로 판매를 위해 쌓아둔 닭강정을 집어 먹었다.
/사진=일본 TBS '러빗!'/사진=일본 TBS '러빗!'


이를 본 가게 주인은 양팔로 엑스(X)를 그리며 히로시의 행동을 제지했다. 옆에 있던 다른 출연자들도 당황한 듯 "안 된다", "이건 매너가 아니다" 등 그를 만류했다.

하지만 히로시는 한국어로 "맛있어요"라고 한 뒤 프로그램 이름을 말하는 등 장난치며 사과 없이 가볍게 넘어갔다.



히로시는 그동안 방송에서 악동 이미지로 웃음을 줬지만, 이번 행동에 대해서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포털사이트에서는 관련 기사가 연예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문제 행동이 담긴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방송한 프로그램 측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의 한 고깃집에서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통에 넣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 두 명이 지난달 11일 경찰에 붙잡혔다./사진=트위터일본의 한 고깃집에서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통에 넣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 두 명이 지난달 11일 경찰에 붙잡혔다./사진=트위터
최근 일본에서는 '위생 테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고깃집에서 이쑤시개를 입에 넣었다가 다시 통에 두는 영상을 찍어 올린 남성 두 명은 지난달 11일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월에는 회전 초밥집에서 초밥에 침을 뱉은 뒤 회전 벨트 위에 올려놓거나 생강 절임통에 담배꽁초를 넣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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