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반도체 장비 수출 기업인 (주)서플러스글로벌에 방문해 기업 현장을 둘러본 후 동탄 지식정보센터로 이동해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함께 수출금융 이용상황 점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경기 화성시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열린 '수출기업 금융이용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수출기업이 현재 추진 중인 수출계약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이 수출업체가 발행한 수출환어음을 할인해 매입하거나 환어음을 담보로 대출 제공할 때 전략품목을 수출하면 우대해주는 방안이다. 수입신용장(은행이 수입대금을 선지급하고 이후 대금을 회수하는 것)의 개설 후 만기 연장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반도체 장비 수출 기업인 (주)서플러스글로벌에 방문해 기업 현장을 둘러본 후 동탄 지식정보센터로 이동해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함께 수출금융 이용상황 점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 위원장은 "향후 수출경기 회복에 대비해 선제적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을 하는 데 필요한 금융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정책금융기관이 현재 운영하는 수출기업 전용 설비·운영자금을 전략수출산업을 중심으로 집중 공급하고, 필요시 공급규모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시중은행의 수출기업 전용상품을 운영도 유도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앞서 김 위원장은 경기 용인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방문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를 매입 후 개량해 장비이용 수요가 있는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기업에 매각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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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산업은행이 주도한 금융권 대출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간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수출금융 확대 지원 등과 관련해 정부가 역할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챙겨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