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TS인베 투자' 리노스, AI 음성인식 '파워보이스' 인수

머니투데이 양용비 기자 2023.05.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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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인 코스닥 상장사 리노스 (2,155원 ▲177 +8.95%)가 음성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파워보이스를 품에 안았다. 파워보이스 인수를 통해 AI 음성인식 분야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리노스는 최근 파워보이스가 진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4.8%를 확보했다. 최대주주 위치로 올라선 것이다. 파워보이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20억원이다.

리노스는 파워보이스 인수를 통해 기존의 패션산업, 재난안전통신망 등 공공기관 IT 사업과 함께 AI 음성기술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IT 사업과의 시너지도 확대해 나간다. 리노스는 올해 초부터 파워보이스와 협업을 본격화 해왔다.



리노스가 이번에 인수한 파워보이스는 ‘음성인식’과 ‘화자인증’이라는 국내 음성 인터페이스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음성인식 분야에서는STT(Speech-To-Text) 솔루션에 대한 국내 GS 1등급 인증 획득했다. 이미 조달청에 관련 제품을 등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GS 인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소프트웨어 시험인증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의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 9가지 시험 절차를 통해 부여되는 권위있는 제도다.

국내 최초로 화자인증 금융결제원 음성바이오 분산관리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업무 성능평가에서 적합성시험과 바이오인증 성능시험 등 모든 유형에서 적합 인증을 얻었다.


파워보이스는 이같은 기술을 통해 생체정보의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더불어 고객의 목소리 정보 등록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본인 확인과 신속한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노스는 △시스템통합(SI) △IT 솔루션 △무선통신 △IT 서비스 등의 IT사업과 키플링, 이스트팩 패션브랜드의 F&C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파워보이스 인수를 계기로 AI 음성인식 솔루션 분야로 신성장동력을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전부터 AI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해 점진적으로 준비해 왔다. 2019년엔 챗코(Chatcor)를 공개하기도 했다. 챗코는 기업부설연구소가 AI·빅데이터 분야 연구 성과로 챗봇(Chatbot)의 질의문을 다량으로 생성할 수 있는 편집 도구다.

리노스는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티에스 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을 통해 KTB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했던 리노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지분율은 15.23%로 비메모리 반도체기업 오디텍과 함께 리노스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의 김웅 대표가 리노스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상구 리노스 부사장은 "목소리로 본인을 확인하는 화자인증기술은 AI 콘택트 센터(AICC) 등의 분야에서 정확한 본인확인과 사기방지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활용해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하면서 신규 사업 발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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