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괴산한지체험박물관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기업 혁신 공모사업' 평가 결과, 충북 괴산군 한지문화산업경제특구 조성 등 우수과제 13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중기부의 기업지원사업을 지방소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는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시 우대점수를 부여받고, 중기부의 지역사업과 정책자금도 추가로 지원받는다.
충북 괴산군은 지역특화 자원인 전통 한지 생산 기업의 육성을 통한 '한지문화산업경제특구 조성'을 과제로 제시했다.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한지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건립하고, 전시·교육·체험·판매장을 설치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다. 중기부는 한지를 활용한 상품개발과 생산·판매망 구축, 디자인 개선 및 고급화 마케팅 전략 등을 지원한다.
전남 함평군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해보면 농공단지 전면 개편'을 과제 전략으로 제시했다.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해보면 농공단지' 공간을 확장하고,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방비와 민간 투자를 통해 근린공원과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지자체와 중기부 사업을 통해 투자유치 보조금 및 시제품 제작, 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과제에는 과제당 지방소멸대응기금 약 50억원과 중기부의 지역기업 지원사업 약 11억원씩 총 800여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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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선정된 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 부처간 긴밀하게 협업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