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와의 시장현안 소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4.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은 오는 2일 라덕연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의혹의 중심에 선 투자자문업체를 이끄는 라덕연 대표는 주가폭락 직전 주식을 판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 에게로 책임을 돌렸다.
그는 "하한가 사태는 SG증권과 연계된 키움증권에서 대량의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시작됐다"면서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에, 블록딜(매수자 지정 매매)이 있었고 약 600억 원 정도의 물량을 다우데이타 회장이 팔았다"면서 김 회장을 저격했다.
키움증권을 소유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폭락사태 2거래일 전인 지난 20일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처분해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전일 종가 대비 10.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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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측은 승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매도였다고 줄곧 해명했다. 주가 조작 연루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2월 초 이후 두달 이상 횡보한 상황에서 매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매도했다"고 강조했다.
또 "블록딜 매도를 통해 디스카운트(할인)를 받고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블록딜 매도를 택한 것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