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주 시장의 눈은 2~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FOMC에 쏠려있다. 시장은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인상 여부보다는 이후의 금리 결정에 대한 코멘트나 성명서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신호가 나올 것이냐 여부가 관건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5월 금리인상 이후 기준금리와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역전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기준금리가 CPI보다 높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연말에는 인플레이션이 잡혀간다는 점을 근거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고용동향과 한국 수출,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도 주목되는 이벤트다. 한국 수출 전망치는 전년대비 11.8% 감소,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3~4%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과열 종목들에 대한 경계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를 웃돌았던 코스닥이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2차전지 등 주도업종도 등락 폭이 커지며 흔들리는 모습이다. SG증권 발 하한가 사태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종목의 연이은 하한가 사태도 금융당국은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와 이상거래에 대해 경고하며 코스닥은 디레버리징 관련 중소형주 매물이 출회됐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로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형주, 성장주 중심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미국 FOMC, 중국 노동절을 기점으로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반등 가능성이 높고 코스닥의 경우 2차전지 변동성이 커지며 배터리 외 성장주로 수급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시즌 차별화에 따른 대응 전략도 조언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선 조짐을 보이는 실적 전망을 감안하면 주가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