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박정호 기자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의 인천 계양구 옛 주거지와 서울 송파구 자택, 후원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이날 오전엔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서 일한 지역본부장, 상황실장 등 핵심 관계자 주거지 3~4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히 검찰은 먹사연이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의 자금을 조달·보관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경선캠프 자금흐름 전반에 대한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흐름이다.
다만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 강 협회장, 이 전 부총장 등 금품살포 공여자 9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만큼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 이후 송 전 대표를 조사할 방침이다.
송 전 대표가 이달 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두하겠단 입장을 1일 밝혔지만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 출석이) 수사팀과 전혀 조율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사가 필요한 시기에 통보할 예정이고 그 전에 원한다면 검찰에 서면진출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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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자금 조달책 의혹을 받는 강 협회장의 신병확보에도 재차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강 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22일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보강수사 뒤 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