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 호텔 제주 애플망고 가든빙수/사진제공=포시즌스 호텔 서울](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0113373814999_1.jpg/dims/optimize/)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았지만 놀거리와 먹거리 비용이 줄줄이 오르면서 가족 나들이객의 부담이 늘고 있다. 고급 호텔 뷔페와 놀이공원 등 여가 생활 관련 비용 오르면서다.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도 평일 점심 가격을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평일 저녁·주말 가격은 16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각 10.3%, 12.1% 올렸다. 이 호텔은 지난해 5월에도 주중·주말 저녁 가격을 14만 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일괄 인상한 바 있다.
잇따른 인상에도 호텔 뷔페는 예약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사람이 몰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에는 최소 한 달여 전부터 나서도 예약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장벽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특별한 날에 질 높은 특급호텔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여가 이용료도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에버랜드는 지난달부터 연간이용권과 일일 이용권(종일권)을 최대 15.4% 인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가장 비싼 종일권 가격은 6만8000원이다. 롯데월드도 지난해부터 롯데월드와 민속촌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성인 종합이용권을 6만원선을 넘겨 판매했다. 이랜드 계열사인 대구 이월드도 연간회원 성인·청소년 요금을 종전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약 11.1% 올렸다. 어린이 요금은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14.3% 가량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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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SNS 등으로 고가의 호텔과 서비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들은 프리미엄이 붙은 소비를 원하기 때문에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고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