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측은 "4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조업일수 하루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지난해 4월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실적(578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逆)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EU와 중동은 전년 대비 각각 9.9%, 30.7%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각각 26.5%, 26.3% 감소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 4월 수출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4.4% 소폭 감소했다.
수입은 동절기가 끝자락에 다다르면서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줄며 전년대비 13.3% 감소했다. 원유는 전년 대비 30.1%, 가스는 15.5%, 에너지는 25.8% 감소했다. 다만 우리 첨단전략산업 생산에 중요한 반도체 장비와 수산화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수입은 증가했다.
산업부 측은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수출부진과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강력한 수출지원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출이 증가하거나 전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품목을 발굴해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하는 한편, 자원부국 등 유망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반도체 등의 기술개발 투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포함한 미국 순방성과가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