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바인드 CTO가 4월 디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캠프
여성 못지 않게 패션으로 취향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4565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에게 옷 잘입는 남성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디캠프가 개최한 4월 디데이에서 우승한 '바인드'다.
김 CTO는 "4565 남성들에게는 큐레이션이 필요한데 아직 이들을 위한 패션 쇼핑몰이 없다"며 "애슬러는 4565 남성을 위한 제품으로만 구성하고 쉽고 편리하게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CTO는 "서비스를 오픈한지 3개월만에 재구매율이 31.1%, 평균구매횟수가 1.41회로 고객들이 '찐팬'이 되고 있다"며 "한 VIP고객은 원래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이용했으나 애슬러를 이용하면서 계속 애슬러에서 사고 있을 뿐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애슬러는 중년남자들이 많이 찾는 골프웨어, 아웃도어용품 등을 비롯해 온라인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남성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판매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 60%의 브랜드 140개를 독점으로 입점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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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CTO는 "오프라인 대리점 위주로 판매해온 남성패션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 인력을 별도로 구성할 여유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촬영, 상세페이지, CS를 대신해주는 방식으로 독점 입점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아 판로개척이 어려운 신규 브랜드 역시 애슬러를 통해 쉽게 진출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패션 플랫폼의 와우포인트는 큐레이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 소비자에게 집중하는 여타 플랫폼과 달리 4565 남성이 좋아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데이터 기반으로 노출하고 있다. 또한 아직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4565세대를 위해 CS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