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명 CJ제일제당 구매전략 MI팀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3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데이터 기반 농산물 구매 고도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신동명 CJ제일제당 구매전략 MI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 총회2 발표에서 농업 분야 원자재 구매 시 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 농산물 관련 데이터를 끌어모으고 시각화하고 더 나아가 예측 영역에서 모델링을 한다. 그 모델을 기반으로 의사결정 하기 위해 '퀀트'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퀀트는 시장 가격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고 구매 수량, 시장 환경 등 계량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구매 시점을 결정한다.
신 팀장은 "데이터상 석 달 반 정도 가격이 유지되겠다고 판단해서 일단 원자재를 구매했다"며 "전쟁이 장기화하긴 했지만 더 비싼 비용으로 (원자재를) 사는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트레이더들이 물량 분배를 효율적으로 하나 사람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며 "이런(퀀트) 거래 전략이 변동성을 헷지(위험회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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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코로나19가 끝나는데 또 다시 '엘니뇨'라는 새로운 변동성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 관련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그 지역에 어떤 작물이 자라며 어떤 피해가 있을지 알리는 데이터 기반 도구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