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이중명 전 회장, 전재산 잃고 울고 계신다"…아난티 대표 해명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4.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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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이중명 전 회장, 전재산 잃고 울고 계신다"…아난티 대표 해명


리조트업체 아난티 (6,120원 ▲40 +0.66%)가 이중명 전 회장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해당 의혹과 어떠한 연관도 없다"고 28일 해명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난티는 이번 이중명 전 회장과 관련된 보도 내용과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이 전 회장은 2015년 사내이사 사임후 아난티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은 이 전 회장의 개인적인 이슈로 아난티는 주가조작 논란과 일체 관련이 없다"며 "사실과 다르게 본 사건을 아난티와 연관 짓는다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JTBC는 주가조작 의혹 세력들이 투자금 1조원이 모인 기념으로 지난해 '조조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파티에는 가수 임창정을 비롯해 연예계, 재계 인사 여럿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 세력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삼천리 (90,900원 ▼100 -0.11%), 선광 (17,860원 ▼170 -0.94%), 서울가스 (56,800원 ▼100 -0.18%), 대성홀딩스 (8,940원 ▼60 -0.67%) 등 일부 종목을 대상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24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하한가 행진이 이어졌다. 높은 신용융자와 CFD(차액결제거래) 거래로 인해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회사 입장과는 별개로 아버지 이 전 회장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제 부친 이중명 전 회장이 이번 주가조작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을 이번주 수요일(26일) 오후에 처음 알았다"며 "이 전 회장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지 이미 십수년이 지났고 회사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일을 사전에 인지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전 회장은 전문 경영인도 아니며 특히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는 분"이라며 "부친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노인을 이용하지 말라고 무릎 꿇는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주주와 고객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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