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SG증권발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사무실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가수 임창정을 비롯해 약 1500명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이 사건은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주식을 사고 팔며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융당국은 해당 사무실과 관계자들 명의로 된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2023.4.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8일 KBS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라 씨는 인터뷰를 자처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진짜 이익을 본 세력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며 40억원 이상 손실을 본 자신의 계좌를 공개했다.
그는 대성홀딩스 (8,740원 ▲30 +0.34%), 서울가스 (56,100원 ▲100 +0.18%), 선광 (17,280원 ▼40 -0.23%), 삼천리 (89,500원 ▼100 -0.11%), 하림지주 (6,210원 ▲100 +1.64%), 세방 (12,020원 ▲30 +0.25%), 다올투자증권 (3,365원 ▲70 +2.12%), 다우데이타 (11,550원 ▲10 +0.09%) 등 주가가 오르기만 하던 8개 종목이 갑자기 하한가로 돌아선 배경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다우키움그룹을 언급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폭락사태 2거래일 전인 지난 20일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처분해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전일 종가 대비 10.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다만, 김 회장 측은 해당 블록딜이 증여세 절세 등을 위한 매도였다고 설명했다.